北,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하나

중앙통신 “아시아대회 축구 경기에 북한 남녀 축구팀 참가”

북한이 오는 9월 개막하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뜻을 시사하며 대남 평화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올해 북한 축구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경기를 소개하며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벌어지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축구경기에 남녀 축구팀들이 다 참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다른 종목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간접적으로나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려면 오는 6월 20일까지 선수단 규모를 조직위에 통보해야 한다. 그동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2014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인천시 등이 북측의 참여를 설득해 왔지만 북한은 명확한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아왔다.

한편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6년 카타르 도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최근 열린 아시안게임에는 빠짐없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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