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부문 매출신장 실적호전 기대/토양 복원기술 개발 환경사업 진출한화에너지(대표 우완식)는 석유정제 및 전력을 생산하는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석유제품, 윤활유, 석유화학제품을 판매하며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유부문의 손실감소 및 감가상각방식의 변경과 발전부분의 외형신장으로 실적호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회사는 지난 22일 정유정제시설의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7∼ 8년에서 15년으로 늘렸다. 이에따라 당장 올해 약 2백80억원의 감가상각비용이 줄어드는 등 수익성 호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 2조9천5백억원으로 지난해 2조4천5백23억9천만원에 비해 20.29%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최소 각각 4백50억원(증강율 1백47.7%)과 2백50억원(〃 3백40%)으로 나타났다.
한화에너지는 한국전력에 전량 공급하고 있는 전력부문의 매출비중을 지속적으로 늘일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 60만킬로와트, 올해하반기 30만킬로와트를 증설하는 등 99년까지 총 발전용량을 1백80킬로와트로 늘일 계획이다. 95년말 총 발전규모는 64만킬로와트에 머물렀다.
회사측관계자는 『전력부문의 매출비중이 지난해 8%에서 올해 11%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부문의 적자폭이 줄어 수익성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유가자유화가 실시되며 정제비 등 제반 비용과 환차손 등을 가격에 즉각 반영시킬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환경사업으로의 진출로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5월 미생물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오염된 토양을 단시간내에 복원하는 생물학적 복원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환경산업에 진출했다. 최근 정부가 생물학적 복원기술을 선도기술로 지정돼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이 부문에서 올해 20억, 98년 40억원, 99년 1백억원, 2000년 2백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인천, 부산 등지에 총 63만평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회사의 실질주당순자산가치가 2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계산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매출액은 1조5천억원, 경상이익은 1백50억원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8%와 6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가는 올해초 4천3백원을 바닥으로 7월초 8천2백20원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7천원대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