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법조브로커 윤상림(53ㆍ구속)씨가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인 전 MCI코리아 부회장 진씨로부터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형집행정지 중인 진씨를 소환, 브로커 윤씨 계좌에 수천만원대 돈이 입금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철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진씨는 윤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윤씨가 게이트와 관련해서 진씨의 돈을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진씨와 윤씨 사이의 돈거래가 게이트 수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중 윤씨가 각종 청탁 등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 등 이달 9일 기소 이후 새롭게 밝혀낸 7∼8건의 범죄사실을 정리해 추가 기소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