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곳중 1곳 "원자재값 상승분 제품가에 반영못해"

중기중앙회 752개社 조사


중소기업 2곳중 1곳은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7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0.7%가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가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63.8%는 원자재 공급업체의 일방적인 가격인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말 현재 중소기업들의 주요 원자재 구매가격은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지난 해 같은기간 보다 평균 19.9% 올랐다. 특히 니켈(120.2%), 스테인리스류(73.0%), 전기동(32.2%), 고철(31.9%), 아연(21.9%)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현재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원자재 재고량은 평균 25.8일로 적정재고량인 30.1일의 85.7% 수준이다. 또 응답기업의 80.3%가 원자재 공급업체들로부터 현금결제를 요구받았으며 어음ㆍ외상구매 때는 담보제공(35.2%)과 이자부담(40.8%)까지 해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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