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케어株 오랜만에 '웃음꽃'

IBM회장 방한등 송도 의료단지 기대로
이수유비케어·비트컴퓨터등 '동반 강세'
"정부정책 주시하며 장기 관점서 접근을"


U헬스케어 관련주가 오랜만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송도 국제도시 의료산업단지가 다시 한번 주목받은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U헬스케어주의 경우 단기적인 수급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새 정부의 정책흐름을 지속적으로 체크해 접근하는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수유비케어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32% 오른 1,995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성정보 역시 9.73% 오른 9,75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비트컴퓨터는 가격제한폭인 2,275원까지 상승했다. U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은 이날 샘 팔미사노 IBM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팔미사노 회장이 외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IBM이 추진 중인 국내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IBM은 지난 2004년 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를 국내에 설립했고 최근에는 산하 바이오연구센터인 왓슨연구센터를 통해 가천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인천 송도 국제자유도시에 대규모 첨단 의료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U헬스케어 관련 업체들이 송도 의료산업단지와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며 “그러나 이를 계기로 정부의 U헬스케어산업 정책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된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U헬스케어주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나치게 단기적인 수급에 연연해 하지 말고 정부의 정책적 흐름을 꾸준히 지켜보면서 대응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U헬스케어 테마의 대장주로 꼽히는 이수유비케어에 대해 “이수유비케어는 주가가 지난 1년 동안 50% 정도 올랐는데 실적을 고려했을 때 무난한 수준”이라면서 “외형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B2B 유통사업부의 외형 확대 대비 이익률 개선이 미흡한 게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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