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펀드 닥터] 성장형 수익 저조…배당펀드는 양호

(9월 10일 현재)

주식시장에서 내수업종의 조정에 따라 성장형은 -0.95%의 저조한 수익률을 거뒀다. 이에비해 배당종목과 철강, 화학의 중국관련 종목과 정부 건설부양 수혜주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펀드들은 상위권을 기록했다. 펀드수탁액은 주식형이 1,337억원 감소했지만 MMF와 채권형펀드에 각각 2조 1,463억원, 6,518억원이 추가유입됨에 따라 총수탁고는 전주에 비해 2조 3,947억원 증가한 172조 3,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기준가로 제로인이 주식형 펀드의 한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시장의 약보합세 유지로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0%초과)은 -0.95%, 주식비중이 이것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는 각각 -0.31%, -0.08%를 기록했다. 배당펀드 및 배당종목 비중을 늘린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대형 시장주도종목보다는 배당주나 중소형 철강, 화학, 건설업종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배당주 펀드인 신영운용의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과 SEI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의 경우 각각 한주간 3.51%와 0.61%로 양호한 수익률로 1,2위를 차지했다. 프랭클린운용의 Templton골드적립식 주식(0.06%), 템플턴그로스주식3(0.02%), 템플턴그로스주식2호(0.01%)이 뒤를 이었다. 채권형펀드는 콜금리 동결 등에 영향받아 이전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졌다. 공모시가 채권형은 0.09%, 연환산으로는 4.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간별로는 장기형과 중기형이 각각 0.11%(연 5.48%), 0.11%(연 5.59%)로 단기형(0.18%, 연 4.41%)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국공채형과 공사채형은 각각 0.08%(연 4.20%), 0.10%(연 5.28%)로 공사채형의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공모시가형채권 97개 중 한투운용의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1호가 0.16%(연 8.38%)로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의 공모시가형 운용사 18곳 중 대투운용(0.12%, 연 6.37%), 도이치운용(0.12%, 연율 6.27%), 조흥운용(0.10%, 연 5.07%) 등이 연환산 5% 이상의 수익을 냈다. /김양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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