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조 훈제연어서 식중독균 검출

7개 제품 회수·폐기

국내에서 제조된 훈제연어 일곱 개 제품에서 식중독 균이 검출돼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냉동연어 제품에 식중독 균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지난 7일부터 10일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훈제연어 제품 48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7건에서 식중독 균인 ‘리스테리아’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청은 해당제품 3,161kg을 회수ㆍ폐기 조치하고 제조 업소에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이들 업소가 노르웨이ㆍ칠레 등 외국 수입냉동연어를 원료로 전량 사용하고 있는 만큼 수입 연어에 대한 리스테리아균 검사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제품은 ▦아워홈 ‘오리지널 훈제연어(유통기한 2009.04.03.)’ ▦명인수산 ‘훈제연어 프리미엄’ 두 건(ㄱ// 2009.09.23.ㆍ2009.10.01.) ▦우영수산 ‘훈제연어 슬라이스(// 2009.04.02.)’ ▦유진수산 ‘훈제연어슬라이스(// 2009.03.20.)’ ▦노르웨이수산 ‘훈제연어(// 2009.03.27.)’ ▦구주수산 ‘훈제연어슬라이스(제조일 2008.04.05.)’ 등 일곱 건이다. 리스테리아균은 흙ㆍ동물 및 하수도 등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미생물로 임산부ㆍ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되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훈제연어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청은 당부했다. 식약청은 “향후 훈제연어 제품에 대한 수거ㆍ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원인규명을 위한 제조ㆍ가공업소의 현장을 조사해 제조공정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수입 냉동연어의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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