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기 전문생산업체인 수성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성은 소형 전동지게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췄음에도 국한된 시장 규모(700억원 수준)로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수성이 신사업으로 진력하는 부문은 중대형 전동지게차와 산업용 청소차다. 중대형 전동지게차 시장의 규모는 현재 3,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수성은 대기업보다 나은 전국적 대리점망을 구축해놓은 상태로 올해 중대형 전동지게차 매출을 전체 매출 비중에서 20%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5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는 산업용 청소차 부문도 향후 수성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은 지난해 부품소재기술개발기업으로 선정돼 3년간 21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아 청소장비 국산화를 진행 중이다. 안 연구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산업용 청소차량의 핵심부품 개발을 통해 값비싼 수입부품을 대체할 것”이라며 “여기에 청소장비 구매시 가장 큰 난관으로 지적되고 있는 AS 문제도 전국 50여개 대리점을 적극 활용해 경쟁업체 대비 우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수성의 저평가 메리트를 거론하며 “수성의 2008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이익부율(PER)은 8.7배 수준으로 2008년 업종 평균 목표인 16.8배에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