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글로벌 투자자 짐 로저스가 "21세기는 중국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미 국채를 살 경우 반드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저스는 8일자 신경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의 미래를 진심으로 낙관하며, (여러분들의) 자녀들을 아시아에서 키우면서 그들에게 중국어를 배우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미 국채에 대한 매입을 지속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지구상에는 어떤 국가도 미 국채와 달러화를 홀로 떠안을 수는 없다"면서 "미 달러화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미 행정부는 끊임없이 달러화의 가치절하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미 국채와 달러를) 살 경우 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지난해 10월 중국 주식을 대량 매입하고, 주가가 떨어질 경우 더 사겠다고 했는데 지금 얼마나 벌었냐'는 질문에, "당시와 지금의 지수를 비교하면 상당한 수익을 거뒀지만, 중국 주식은 평생 보유할 생각으로 매입했기 때문에 주가변동에 별로 관심이 없다. 지금 내 딸이 5살인데, 이 아이가 55세가 될 때까지 중국 주식을 팔지 않고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주로 매입한 종목에 대해 "농업, 자연자원, 수(水)처리, 기초건설, 여행업 등에 관심이 많으며, 이 종목들은 중국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아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