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의 트레이드 마크인「세계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대우건설부문은 일본과 대만·홍콩등 선진시장 공략과 개발형 프로젝트 발굴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공략에 성공한 일본과 대만지역 정부발주공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부가가치가 높은 동남아지역 초고층빌딩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를위해 해외영업및 지원조직의 체제를 전면개편, 본사인력을 대거 해외전진 배치했다. 특히 해외지역 조직의 책임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해외본사간 정보채널 공유와 계열사 동반진출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또 공종별 특화 분야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전통적 주력시장이었던 동남아 시장의 경우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활용해 호텔과 오피스등 초고층 빌딩수주에 전념키로 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선진 외국업체및 현지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석유화학과 발전소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기획제안형 개발사업은 세계경영의 일환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 지난해의 경우 IMF환란으로 해외금융기관을 통한 보증및 자금조달애로로 고전했지만 올해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대우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7억3,000만달러에 그친 해외건설수주액을 올해 20억달러이상으로 높게 책정한 것도 개발형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의 경기침체로 전체적인 발주물량은 감소했지만 시공자 금융을 요구하는 해외 개발형 공사는 되레 증가하는 추세다』며 『국가신인도 상승으로 수주전망은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