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조삼국지=권오석 지음. 리더스 펴냄. 삼국지의 주인공 조조를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유약한 유비보다는 조조가 법치주의를 기초로 탁월한 지략과 신속한 판단으로 중원을 차지한 영웅으로 묘사된다. 유비를 도운 공명의 전략조차도 조조에 비하면 변두리의 수세적 방어법에 불과하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커리어 만들기=헤드비히 켈러 지음. 한문화 펴냄. 교용시장이 바뀌고 있는 현실에서 1인 기업인 자신에게 유일한 마케터인 자기 스스로가 커리어 관리를 통해 성공의 길로 나아가라고 강조한다. 직업ㆍ직장 선택 방법, 이직의 원칙, 임금협상 방법, 직장내 관계ㆍ기획ㆍ이미지 메이킹 등 51가지의 자기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황토빛 이야기=김동화 지음. 행복한 만화가게 펴냄. 순정만화, 소년만화, 성인만화의 지평을 넘나드는 만화가 김씨가 주인공 이화의 일곱살 소녀시절부터 성인 여자로 성숙해가는 전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백의 미를 살린 공간 처리와 섬세하고 가는 선, 맛깔스런 사투리와 토속적인 캐릭터 등이 시선을 끈다.
■조선왕조 궁중음식=황혜성외 지음. 궁중음식연구원 펴냄. 90년대 나왔던 책의 개정ㆍ증보판이다. 황씨의 장녀인 한복려씨와 제자인 정길자씨가 대를 이어 수집하고 연구해 온 자료를 바탕으로 전통 식문화의 원형으로 일컬어 지는 조선시대 궁중음식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다양한 도판과 함께 200여가지가 넘는 전통 한식요리의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전형적인 미국인= 한스 디터 겔페르트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 오늘날 미국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출신 지역뿐 아니라 민족적으로도 다양해도 스스로 미국인이라고 의식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미국인들의 자의식은 청교도주의와 계몽주의라는 오랜 역사적 전통에서 나왔다는 게 저자의 주장. 엄격한 도덕을 표방하는 청교도주의와 쾌락주의를 포함하는 계몽주의의 상반된 긴장과 균형이 미국인의 힘이라고 설파한다.
■자연의 빛깔을 닮은 장인들=전국귀농운동본부 엮음. 들녘 펴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전통 장인 13명의 모습과 생각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다. 의식주를 장만하는 장인뿐 아니라 천연염색가, 무명짜기 명인, 구들짱 놓는 장인, 옹기장이, 짚공예ㆍ목공예 장인들과 인생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조산사와 염장이 등 다양한 전통 장인들이 소개된다.
■승자의 심리학=코다마 미츠오 지음. 물푸레 펴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정신력의 노하우를 해부했다. 냉정함으로 대변되는 포카 페이스, 자신감으로 대변되는 승리에 대한 집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자세와 스스로의 분모를 삭이는 방법 등 다양한 우즈의 심리학이 다뤄진다. 경영에 있어서도 단지 기술력 뿐 아니라 강한 정신력이 성공의 바탕이란 게 저자의 시각이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