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반덤핑 조사와 규제 대상 건수에서 각각 세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의 통계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53건 ▲유럽연합(EU) 49건에 이어 대만과 함께 20건의 반덤핑 조사를 받았다.
또한 반덤핑으로 관세부과 등의 규제를 받은 건수에서도 ▲중국 57건 ▲EU 47건에 이어 33건에 달했다.
한국에 대한 반덤핑 조사 현황을 국별로 분석하면 미국이 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칠레가 각각 2건 ▲EU, 멕시코, 남아공, 일본이 각각 1건으로 집계됐다.
규제건수에서는 EU가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인도 각 5건 ▲뉴질랜드 4건 ▲멕시코 3건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남아공 각 2건 ▲필리핀 1건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같은 기간에 모두 77건의 반덤핑 조사를 실시, 1위에 올랐으며 아르헨티나 44건, 캐나다 41건, 인도 37건, EU 29건, 남아공 20건, 호주 20건, 브라질 10건, 뉴질랜드 5건, 한국 5 건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제건수에서는 인도가 93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EU와 미국은 각각 56건과 55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오는 9-13일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열리는 제4차 각료회의에서 출범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뉴라운드 협상의 의제에 반덤핑협정 개정을 포함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