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인에 의한 정보 유출까지 막을수 있는 높은보안성을 지닌 운영체제 (OS)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보안운영체제연구팀은 고도의 보안 기능을 융합시켜 높은 보안성을 지닌 운영체제인 `시큐로스`(SecuROS, secure(보안)와 OS(운영체제)의 합성어)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대표적 공개 운영체제인 `리눅스`와 `프리 BSD` 버전 등 두가지 형태로 개발된 SecuROS는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이어서 경제성이 뛰어나고 운영체제 자체가 보안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보다 빠르고 완벽한 보안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큐로스는
▲사용자별로 해당파일의 이용범위를 제한하는 접근 제어
▲파일을 암호화시켜 저장하는 암호화 파일시스템
▲데이터를 암호화시켜 송ㆍ수신하는 신뢰 채널기술
▲시스템 사용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사용자 인증
▲정보이용 내역을 정밀추적, 기록하는 등의 보안 성능을 갖췄다.
때문에 내부자 정보유출 및 통신망에서 데이터를 가로채거나 하드디스크를 훔쳐가 분석하는 등의 방법으로도 정보 유출을 할 수 없고 접속 흔적을 남기지 않고 해킹을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시큐로스는 미국 국방부의 보안성 기준인 TCSEC 등급(모두 6단계)의 일반 운영체제 등급(C2급)보다 1-2단계 높아 구내망, 인터넷망은 물론 국가행정망이나 군사용으로도 활용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