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대기업 대규모 해외순회 IR

12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재벌그룹사들은 오는 연말까지 부채비율 200% 이내 축소, 외국 유수 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LG그룹(회장 구본무·具本茂)은 LG화학 등 주력 6개 계열사에 대한 외자유치를 위해 12일부터 22일까지 뉴욕 등 세계 주요 금융도시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사장 이계안·李啓安)등 현대 계열 6개사도 오는 25일부터 11월5일까지 프랑크푸르트· 뉴욕 등 세계 금융중심지를 돌며 기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LG는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구조조정 성과· 경영실적· 재무구조 개선상황 등에 대한 홍보를 통해 외자유치를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 참여하는 LG 계열사들은 LG화학· LG정유· LG전자· LG정보통신· LG전선· LG건설 등 6개사다. 이들 6개사의 임원들은 설명회 기간중 해외 핵심기관투자가들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현재의 구조조정 추진상황을 충분히 설명, 외자유치에 적극 협조토록 할 계획이다. 구본무 LG회장은 12일 기업설명회 직후 열린 리셉션 환영사를 통해 『LG는 해외 유수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규모 외자 유치 등 구조조정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지적한 후 『앞으로도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21억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인 데 이어 오는 연말까지 10억달러를 추가로 유치,모두 31억달러의 외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외국 유수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그룹 계열사들도 이달 말부터 열리는 투자설명회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방안· 사업전망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해외 투자가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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