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인 가구 10곳 중 7곳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 가구특성 변화에 따른 주택정책과제'에 따르면 2010년 경기도 1인 가구 71.7%가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 18%, 월세 비율 43.2%, 다가구 단독주택 비율 36.9%로 일반 가구보다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 1인 가구의 경우 저소득층 비율이 90%를 넘었다.
1인 가구뿐 아니라 2인 가구, 고령가구, 다문화가구는 2030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도 1인 가구는 2010년 20.3%에서 2030년 28.7%로, 2인 가구는 21.6%에서 31.2%로, 고령가구는 13.3%에서 30.6%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외국인 유입과 국제결혼이 늘면서 2010년 3.1%였던 다문화가구도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외희 선임연구위원은 "1ㆍ2인 가구, 고령가구, 다문화가구의 취약성을 고려하면 경기도에서는 주거복지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가구특성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노인복지서비스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