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산업자원부와 문화관광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최근의 국제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무역수지는 지난 1월의 경우 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월 들어서도 16일 현재까지 14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평균 수입액도 지난해 4억2,000만달러에서 올해 1월에는 5억3,000만달러, 2월1일부터 15일 사이에는 5억7,000만달러를 기록, 흑자기조를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2월중 무역수지 흑자목표를 당초 계획치인 15억달러보다 4억달러 줄어든 11억달러로 수정했다.
정부는 환율과 금리, 물가 등 거시경제변수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또 부처간 협의를 통해 환율안정을 꾀하는 한편 중동, 동남아등 신흥시장에 대한 플랜트 수출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이자율·환변동보험인수 등을 통해 연불수출 관련보험 지원규모를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수출입은행의 고위험국가 수출에 대한 지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