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 첫 배당을 실시할 생각이다.”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회사인 트래픽ITS의 이유봉 사장은 “올해는 시장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 중심 경영에 한 걸음 다가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중간 배당 조항을 정관에 신설하기 위한 임시 주총 개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트래픽 ITS는 1ㆍ4분기에 34억원의 매출과 4,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미미한 액수지만 주력 분야인 원형루프 감지기ㆍ제어기ㆍ발광다이오드(LED)교통신호등 등 ITS사업의 상반기 매출이 통상 연간 매출의 25%에 불과한 점을 비춰볼 때 성장성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 사장은 “1ㆍ4분기에 처음으로 이익을 냈다”며 “2ㆍ4 분기에 지능형교통정보(ITS) 사업에서 70억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매출ㆍ순이익 목표인 373억원ㆍ26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굴지의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수원ㆍ안산ㆍ원주ㆍ군산 등의 지자체 사업권을 때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급공사가 많아 매출이 4ㆍ4분기에 집중돼 있는 사업 여건을 감안해 현재 12월 결산법인에서 3월 결산법인으로 옮기는 방안을 회계법인과 검토 중이다. 지난 4월 IT네트워크 솔루션 회사인 씨엔지테크놀로지를 자회사로 편입시킨 것도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재무적 취약 요건을 보강하기 위한 방안이었다는 설명이다. 씨엔지테크놀로지 인수는 또 스토리지ㆍ네트워크통합(NI)솔루션 등의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 시스템통합(SI)업체로서 발전을 꾀하기 위한 중장기 포석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 미국ㆍ유럽ㆍ중국에서 ITS핵심기술을 이용한 DVR 등으로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미국ㆍ중국 등의 현지 법인을 통해 적극적인 수출 마케팅을 펴고 있다. 이 사장은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으로 일궈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