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한불종금을 인수한다. 메리츠증권은 20일 메리츠화재와 함께 소이에떼제너럴(SG)과 한진그룹으로부터 한불종금 지분 70.17%를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리츠 측이 인수하는 지분은 프랑스 SG은행이 소유한 41.45%와 한진그룹(대한항공ㆍ정석기업ㆍ한국공항 등)이 보유한 28.71%로, 메리츠증권이 57.17%, 메리츠화재가 13.00%를 나눠 인수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메리츠증권 377억6,000만원, 메리츠화재 85억9,000만원 등 총 463억4,000만원이다. 메리츠 측은 계약체결 후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한불종금 지분인수를 시작하게 된다. 지분인수 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한불종금의 한진그룹 계열분리를 신청할 계획이며 계열분리 후 메리츠금융그룹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메리츠는 증권과 보험ㆍ종금을 축으로 하는 총 자산규모 5조원대(메리츠화재 3조2,000억원, 메리츠증권 1조3,000억원, 한불종금 4,000억원)의 종합금융그룹 형태를 갖추게 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증권ㆍ보험ㆍ종금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독자적인 상품개발 능력을 확보하고 종금의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은행(IB) 부문의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