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경제 내리막길 걷지 않을것"

오종남 IMF 상임이사

오종남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는 18일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 자체는 올해보다 낮아지겠지만 기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내리막길을 걷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모 방송에 출연, 이같이 설명하며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있는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은 바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IMF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그는 “지난 2ㆍ4분기 한국 경제의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쳐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면서 “그러나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당초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고 실업률도 올해 3.5%에서 내년 3.3%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만큼 한국 경제가 내리막을 걸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장만을 들여다보는 이들은 한국 경제에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겠지만 정부는 물가 등을 감안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한국 경제는 경기부양을 쓸 단계는 아니며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은 전반적으로 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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