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에서 CEO와 대화를'

최고경영자(CEO)가 주방장으로 나서고 직원들이고객으로 참여하는 일일 포장마차 행사가 열렸다. 19일 대우자동차판매에 따르면 CEO와 직원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열린 경영'을위해 자사 CEO 홈페이지에 꾸며진 `사이버 포장마차' 개설 1주년을 기념, 지난 17일저녁 이동호 사장이 직접 주방장으로 참여하는 일일 포장마차 행사가 열렸다. 인천 부평구 소재 대우자판 본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사장과 임원들은실제 포장마차를 준비하고 직접 음식을 조리해 직원들에게 제공했으며 400여명의 직원들은 고객 자격으로 내년도 사업계획과 경영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건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우자판은 지난해 초 `자동차 판매 및 유통전문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장기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GWP(Great Work Place) 프로젝트를 세웠으며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경영'을 위한 `사이버 포장마차'를 개설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사장의 `사이버 포장마차' 사이트는 `열(熱) 정(情) 지(地) 대(帶)'라는 4개의 주제로 나뉘어 각 주제별 2-3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특색있는 것은 CEO와의 격의없는 토론을 위해 술자리를 요청하는 `오늘 술 한잔 어때요' 코너인데 지금까지 전국 영업소에서 110여건의 `술 한잔'신청이 들어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사장은 틈나는 대로 전국 영업소를 방문해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주요경영 방침에 대해 토론하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대우자판은 덧붙였다. 한편 일일 포장마차 행사에 참석한 대우자판 영업지원팀 조미경씨는 "사이버 포장마차에서 사장님을 `주인장'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주인장'의 요리솜씨를 직접 맛볼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며 "평소 거리감이 있던 임원이나 팀장들의 서빙을 받으며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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