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황사는 3월에는 뜸하다 4월부터 자주 발생하겠다. 이와 함께 기온이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해 큰 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6일 발표한 `봄철 계절예보`를 통해 “올해 봄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6~14도, 190~513mm)과 비슷해 비교적 정상적인 기후형태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또 올 봄에는 중국내륙에서 국지적인 황사가 발생,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국 내륙의 건조지대에서 지난 겨울동안 비교적 많은 강수를 기록해 그 강도는 매우 약할 것으로 보여 황사가 극심했던 지난 3년 동안(평균 17일)보다는 발생일수 가적을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4월부터는 점차 황사발생이 활발해져 평년(3∼5월중 평균 3.3일) 보다는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올 봄(3∼5월) 전반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변화가 큰 가운데 일시적인 추위가 두세 차례 있겠으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원산간지방에 다소 많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봄철 후반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따라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경향을 보일 때가 있겠으나 극심한 가뭄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의 세력이 점차 약화돼 봄철 전반까지는 약한 엘니뇨 상태를 보이겠지만 후반에는 정상상태를 회복하겠다”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