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에 이어 인터넷전화(VoIP)업체들도 요금 인하를 통해 유선전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인터넷전화 ‘삼성와이즈070’의 국내 및 국제 전화요금을 최고 96%까지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전화요금은 시내ㆍ시외 구분 없이 3분 45원에서 39원으로 유선전화와 같은 수준으로 인하된다. 이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12분 정도 통화하면 유선전화는 1,000원가량의 요금이 나오지만 삼성와이즈070은 156원에 불과하다.
국제전화도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국제전화 통화량이 많은 10개 국에는 1분에 55원으로 단일 요금을 책정했다. 유선전화에 비해 최대 96%까지 싼 요금에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애니유저넷도 “현재 3분에 45원인 070 시내전화 요금을 유선전화와 같은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 전화업체들의 요금 인하 공세가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시내통화 요금이 유선전화보다 비싸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 측면이 있었다”며 “유선전화보다 확실히 저렴한 요금체계를 갖춘 만큼 070 번호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인터넷전화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