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이 하루 18홀 플레이로 100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리는 ADT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 한국인 선수 3명이 진출했다. 주인공은 이정연(28)과 김미현(30ㆍKTF), 김초롱(23) 등이다. 이들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ㆍ6,538야드)에서 펼쳐진 미국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상위 8명 안에 들어 최종일 출전권을 따냈다. 1차 컷 통과자 16명이 18홀 플레이로 8명을 가린 이날 이정연은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5위를 기록, 단번에 최종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김미현과 김초롱은 1언더파를 기록해 니콜 카스트랄리(미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공동 7위 동률을 이뤘기 때문에 연장전까지 치러야 했다. 김미현은 구스타프손을, 김초롱은 카스트랄리를 각각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꺾어 ‘최후의 8명’안에 들었다. 한국인 3명 외에 8명 안에 든 선수는 이날 각각 6언더파로 신바람을 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폴라 크리머(미국), 4언더파 3위의 캐리 웹(호주), 3언더파를 친 크리스티 커(미국)와 2언더파로 이정연과 공동 5위가 된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이었다. 이들은 다시 이전 성적을 모두 무시한 채 최종 18홀 플레이로만 100만 달러 우승상금을 다투게 된다. 16강에 들었던 이선화(21ㆍCJ)는 이날 이븐파에 그쳐 1타차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 대회는 올해부터 최종일 조 편성을 선수들이 직접 고르게 했는데 이날 성적에 따라 최우선 선택권을 갖게 된 오초아는 마지막 그룹을 골라 걸비스와 동반 라운드하게 됐다. 오초아는 “맨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하면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알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가장 첫 조는 김초롱과 커, 이어 이정연과 웹이 나서고 김미현은 크리머와 플레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