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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5% 급증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주택시장 회복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117.3% 폭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10만9,872건의 주택 거래가 이뤄졌다고 9일 밝혔다.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10만건 이상의 거래가 유지됐을 뿐만 아니라 월 최대 기록도 매번 경신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는 지역은 강남 3구다. 전달 3,088건의 주택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 달(1,421건)보다 117.3% 급증했다. 강북지역 역시 1만 913건으로 85.4% 늘어나면서 강남의 거래량과 함께 서울 전체 거래(2만1,706건)를 97.4% 증가시키는 데 영향을 끼쳤다.
다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거래량과는 달리 실거래 가격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시영 전용 40.09㎡ 3층의 경우 전달과 같은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 개포주공 전용 50.64㎡ 2층 역시 4월보다 200만원 낮은 8억1,800만원이다.
지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5월 한 달 동안 지방에서는 총 5만909건이 거래돼 18.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