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거짓말 1위 '일에서 보람찾고 싶다'

구직자들은 `일에서 보람을 찾고 싶다'는 명분형 거짓말을, 인사담당자는 `연락하겠다'는 허언성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취업포털 잡링크에 따르면 최근 구직자 1천35명과 인사담당자 6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경우 인사담당자나 면접관에게 자주 하는 거짓말로 `연봉보다 일에서 보람을 찾고 싶다'는 말을 꼽은 응답자가 28.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평소 귀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23.9%, `해 본 경험이 있다' 19.1%,`컴퓨터나 외국어 능력이 중급 정도 된다' 13.5% 등의 순이다. 구직자의 78.7%는 `취업을 위해 적당한 거짓말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에게 자주 하는 거짓말로 `연락하겠다' 29.8%, `인상이 참 좋다' 23.6%, `회사 근무환경이 좋다' 17.0%, 거짓말을 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36.1%, `적극적인 입사 의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23. 0%,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17.3% 등의 순으로 각각 꼽았다. 한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천2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은 `내가 한 턱 낸다' 20.7%, `잘 되라고 하는말이다' 16.6%, `잘못되면 내가 책임진다' 1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자주 하는 거짓말은 `네 알겠습니다' 34.4%, `다음부터는절대 지각하지 않겠습니다' 20.9%,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13.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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