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하리스 세페로비치(레알 소시에다드)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2대1로 꺾었다.
첫 골은 에콰도르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월터 아요비(파추카)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찼고, 찰나 에네르 발렌시아(파추카)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2012년부터 에콰도르 대표로 뛴 발렌시아의 월드컵 첫 골이었다.
경기를 끌려가던 스위스는 후반 3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볼프스부르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후반에 교체투입된 아드미르 메메디(프라이부르크)가 헤딩골로 연결한 것. 이 골로 스위스는 최근 월드컵 본선에서 266분간 이어진 무득점 행진을 마쳤다.
스위스는 온두라스를 계속 몰아 부쳤지만 골로 이어지진 못 했다. 무승부로 끝나갈 듯 보였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받은 세페로비치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가르며 스위스는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