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포후원재단이 선정한 제3회 ‘자랑스런 한국인상’ 시상식이 지난 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윌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수상자인 신호범(사진 오른쪽)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내가 한국을 떠날 때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고난과 핍박이 많았다. 빼앗기고 매맞는 조국이었다”면서 “열심히 해서 이제는 모든 것에 감사 드리고 모국을 사랑하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종 차별적인 이 나라(미국)에서 한인 정치인들이 필요하고 지도자가 되려면 정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한인 정치인들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1935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고아로 자라다가 18세 때 미국으로 입양돼 검정고시를 거친 뒤 브리검영대 등을 거쳐 워싱턴 주립대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메릴랜드대와 하와이대 등에서 대학 교수로 재직한 그는 1992년 워싱턴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지금까지 워싱턴 주 4선의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3월 미주 한인으로는 처음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계 대학 총장에 선출된 또 다른 수상자 강성모(왼쪽)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주립대(UC머시드대) 총장은 “할아버지께서 어릴적부터 미국에 가서 박사가 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자녀를 격려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도록 하며 열정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총장은 연세대 4학년 때 전액장학생으로 미국에 건너가 UC버클리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AT&T 벨연구소 등을 거쳐 1985년부터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전기-컴퓨터학과장을 지낸 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UC 샌타크루즈 베스킨 공과대학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