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학원(金學元) 대표는 30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범보수세력 연합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번 4.30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등 야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에대해 "교감이 있을 수 있지만 각당 지도부가 차차 논의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가진 창당 10주년기념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언급한 `한나라-민주-자민련' 연대 가능성과 관련, "박대표와 여러 차례 만나 교감도 이뤘고 전체적인 생각에 깊은 교류도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박 대표뿐만 아니라 이 나라가 좌경화되는 것을 걱정하는 중도보수세력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서서히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나 "(대연합이 이뤄진다 해도) 당 대 당 통합이 아닌 보수세력의대통합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어 4.30 재보선에서 야권내 연합공천 가능성에 대해 "그런 교감이있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재보선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야권 후보들이 힘을 합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다. 각 당 지도부차원에서 좀 더 추이를 보며 논의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는 많은 폐해와 부작용을 낳고 있는 만큼 재고돼야 한다"며 "국회 안에 각계 전문가와 정당 대표들이 참여하는 개헌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권력구조 개편문제를 포함한 사회,경제,남북관계,영토조항 등 전반적개헌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인제(李仁濟) 김낙성(金洛聖)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및 당직자 등 70여명이 참석했지만 류근찬(柳根粲) 의원은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