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8일 이틀째 연속 원내수석부대표 협상을 가졌지만 상임위 정수조정 문제에서 이견을 보이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양측은 전날 법사위원장직 등 쟁점사안에 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였지만 이날 세부 논의에 실패하면서 후반기 국회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한나라당이 정수조정 합의안을 두 번이나 번복했다”고 주장했고, 진수희 한나라당 공보부대표는 “바뀐 의석 비율에 따라 법사위 등에서의 정수 비율도 바뀌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여야가 이르면 다음주 열겠다던 6월 임시국회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6월 임시국회가 불투명해지면서 5ㆍ31 지방선거 패배를 민생현안 처리 임시국회 개회로 전환하려 했던 열린우리당도 부담을 안게 됐다.
여야는 9일 다시 수석부대표 회담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결국 원내대표 회담이 열려야 원구성 문제와 임시국회 일정 등이 확정될 것이란 시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