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골프장 공사가 한창이다.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돼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제주도에는 현재 개장 운영중인 9개 골프장 외에 공사중인 곳 12개, 절차 이행중인 곳 10개, 예정된 곳 7개 등 총 29개의 골프장이 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예정지까지 별다른 지체 없이 건설을 마칠 경우 2010년쯤에는 제주도 내에만 38개의 골프장이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말 현재 제주도에서 집계한 도내 골프장 현황을 보면 개장 운영중인 곳은 오라, 중문, 제주, 캐슬렉스, 크라운, 핀크스, 해비치, 나인브릿지, 레이크힐스 등 9개. 또 공사 중인 곳 중 80%이상의 공정률을 보여 곧 시범 라운드에 들어가는 곳이 라온GC(라온개발ㆍ27홀)와 엘리시안CC(LG건설ㆍ대중9홀 포함 36홀), 한화국토㈜9홀 대중 코스인 봉개관광지구 등 3곳에 이른다.
신우림의 로드랜드CC(27홀)와 블랙스톤CC(대중 18홀 포함 36홀)가 각각 65%, ㈜호텔롯데가 짓고 잇는 서귀포CC(대중 9홀 포함 36홀)와 ㈜수농의 수농CC(대중 9홀)는 각각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쌍용 건설이 짓고 있는 곳을 포함해 다른 5곳은 공정률 20% 미만을 나타내고 있다.
절차 이행중인 곳 중에는 한진과 한화 그룹, 조일 제지가 추진하는 곳이 환경영향평가까지 받았고 부영 등에서 진행 중인 4곳은 국토이용변경을 완료했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