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에서 숙식 해결 잔디밭서 야영까지… 카라반 캠핑 '불황속 호황'

포천 굿데이오토캠핑장 등 전국 40여곳 예약률 90%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카라반(숙식이 가능한 차량형 트레일러) 캠핑이 뜨고 있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카라반 전용 캠핑장은 전국에 40여 곳이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 7~8월에 예약률이 이미 90%에 달해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반 캠핑의 인기는 일반적인 오토캠핑장과 시설 등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전국에 산재한 일반적인 오토 캠핑장은 주로 텐트 야영이다. 하지만 카라반 캠핑은 차량 내부에 취사 시설, 화장실, 침대까지 갖췄으며 개인별 전용 테크와 잔디밭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카라반 이용비용은 크기와 편의 시설에 따라 10만~25만원으로 다양하다.

경기도 내에도 1박 2일 단기간 코스로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휴가객들을 겨냥해 카라반 캠핑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포천시 산정호수 주변에 개장한 굿데이오토캠핑장이라 할 수 있다. 이 캠핑장은 잔디밭에서 텐트 야영을 하면서 카라반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형 캠핑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홍경의(51) 굿데이오토캠핑장 대표는 "카라반 캠핑은 몸만 오면 되기 때문에 텐트 야영에 비해 매우 편리하고 쾌적하다" 며 "카라반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데크, 잔디밭 등 개인적 전용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잔디밭에서 텐트 야영을 하면서 카라반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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