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해외펀드 한주만에 자금 유입

한국 관련 펀드에 한 주 만에 다시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규모는 소폭에 그쳤고 신흥시장 펀드에서는 4주째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22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4~20일)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에 총 800만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개별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 펀드에서 4억600만달러가 유출됐으나 일본 제외 아시아 펀드에서 1,700만달러, 태평양 펀드와 인터내셔널 펀드에서 각각 2,500만달러, 3억7,200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신흥시장 펀드에서는 6억6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동양종금증권은 “선진국시장 펀드에 꾸준히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신흥시장 펀드에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자금 흐름이 유출로 반전됐다”며 “상품 가격 하락과 미국 중심의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신흥시장 증시 선호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그러나 “상품 가격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원자재 시장과 관련이 높은 라틴ㆍ중동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큰 아시아 시장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주 아시아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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