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복권마케팅戰 치열

복권카드발행·전문사이트 개설등 잇달아…신용카드 업계에 '복권'마케팅 전쟁이 한창이다. 작년 1월 '신용카드 복권추첨제'가 실시된 이 후 카드사들은 경쟁적으로 복권 기능이 내장된 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복권사이트까지 개설,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서비스제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즉석에서 당첨여부를 알 수 있는 서비스까지 등장, 회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복권카드를 발급하고 있다"며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회원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먼저 비씨카드는 다음달부터 '바로바로 팡팡 복권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를 사용한 직후 매출전표를 통해 즉석에서 당첨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당첨금은 ▦1등 100만원 ▦2등 50만원 ▦3등 30만원 등이며 1등의 경우 매출이 발생한 가맹점에도 같은 상금을 지급한다. 추첨대상은 개인회원이 사용한 일시불과 할부매출이며 현금서비스와 해외사용 분은 제외된다. 또 LG캐피탈은 최근 복권전문사이트 'LGMyLotto(www.lgmylotto.com)를 오픈 했다. LGMyLotto에서 복권을 구입하면 조 번호와 끝 번호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는 신용카드ㆍ당첨 예치금 뿐 아니라 LG카드 이용 때 적립되는 'myLG포인트'로도 가능하다. LGMyLotto는 이메일로 상대방에게 메시지와 함께 복권을 전송할 수 있는 '선물복권서비스'도 제공, 메일을 받는 사람의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 역시 '삼성 Luck2U카드'를 운영 중이다. 이 카드는 일시불ㆍ할부ㆍ현금서비스ㆍ카드론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100명을 뽑아 100만원씩 총 1억원의 확정 당첨금을 지급한다. 3월말 현재 70만개의 카드가 발급됐을 정도다. 또 국민카드는 여성전용카드인 'e Queens카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카드는 단기적 실익을 중시하는 여성들의 취향을 공략, 매월 1,120명을 추첨해 5,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신세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아 현재 회원 수가 80만명을 넘어섰다. 외환카드 또한 SK와 제휴, 매일 최대 41명에게 290만 포인트(원)을 제공하는 '즉석 더블복권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외환 YES OK카드 회원이 SK의 OK 캐시백 즉석복권에 당첨되면 최고 200만 포인트(원)을 받게 된다. 임동석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