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로또 당첨조작 의혹등 감사

감사원이 온라인복권(로또) 당첨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로또사업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4월 제2기 온라인복권 시스템 사업자인 나눔로또가 자체 실시한 시스템 성능시험 경과를 점검한 뒤 예비조사를 거쳐 이날부터 보름간 복권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본감사를 진행한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온라인복권 시스템 간 데이터 불일치 등 당첨조작 의혹 ▦제2기 온라인복권 사업자 선정 및 시스템 감리 부실 여부 ▦복권수익금 배분ㆍ사용 등 복권기금 운용의 적정성 ▦온라인복권 수탁사업자 관리ㆍ감독 실태 등을 집중 감사한다. 감사원은 “당첨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문가를 동원, 시스템을 분석하는 한편 당첨 결과 조작의 기술적ㆍ현실적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며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또 시스템이 제안된 규격 및 성능대로 구축됐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는 지난해 12월 복권위원회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추진한 온라인복권 시스템 검증작업이 무산된 뒤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1월 감사원에 감사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해 국회에서는 로또 추첨시 시스템 조작으로 특정 번호를 나오게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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