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독립국가연합 시장진출 적극지원

KOTRA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연평균 5%의 경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독립국가연합(CIS)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출 전략을 펴나갈 방침이다. KOTRA는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국가연합(CIS)지역 무역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CIS 수출전략 확대회의`를 열어 중장기 시장진출 전략을 확정했다. CIS(독립국가연합)는 옛 소련내 러시아ㆍ우크라이나ㆍ카자흐스탄 등 12개국으로 세계 4위 인구대국(2억 8,000만명)이자, 세계최대의 자원보유지역(세계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의 40%)이다. 지난 99년부터 체제전환기의 혼란을 점차 극복해나가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의 두배에 달하는 고성장을 앞으로 10여년이상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중국 다음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이라크사태 등으로 국제원유가가 사상 최고수준에 근접하면서 러시아ㆍ카자흐스탄에는 오일달러가 넘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CIS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한국상품전시회를 개최하고 현지 유명 백화점과 공동으로 한국상품 판매코너를 운영하는 한편 스포츠마케팅 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을 대상으로 `고려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언어장애 및 현지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에 활용하기로 했다. KOTRA는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유통망 구축에 참여하고 국내 유휴 플랜트와 기계류 수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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