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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자·백경애 展 ’이 “처염상정(處染常淨)의 빛 & 영혼의 속도”를 주제로 열린다.
문인화 작가 김외자, 백경애 선생은 ‘연꽃’과 ‘영혼의 속도’를 모티브로 하여 다양한 형태로 작가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통적인 문인화에서 연꽃을 통해 함축적 의미를 담아낸 아송 김외자 작가와 수묵화의 깊이 있는 현색을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하여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백경애 작가의 세계를 볼 수 있다.
김외자 선생은 문인화에서 대표적으로 많이 다루는 소재인 연꽃으로 함축적인 상징과 불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꽃과 잎의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그 속성이 작가의 깊은 사색과 철학을 반영시킴으로써 독특한 세계를 구현해 낸다.
문인화 표현에 접목한 소금기법은 새로운 시도이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소금은 기독교적 상징으로 정화를 의미하는데, 물과 소금이 만나고 다시 먹과 함께 만들어내는 발묵의 색다른 어우러짐, 기법적인 시도뿐만 아니라 연꽃과 닮아 있는 ‘정화’라는 속성과 상징의 의미를 담아 승화시키고 있다.
백경애 선생은 거침없이 휘몰아가고 내리치는 필치와 생동감이 살아있는 선이 특징이다. 영혼의 속도라는 주제 혹은 화두는 대자연의 감상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작가가 보여주는 수묵의 세계는 어떠한 기교나 묘사로도 감히 다 표현해내지 못할 대자연, 인위로는 꾸며낼 수 없는 절대적인 아름다움, 혼자서 느끼기에 아까운 풍경과 그 기운이, 무궁무진한 자연의 생명력이 붓끝에서 망설임 없이 전달해오는 묵직함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 자연에서 얻는 지혜와 같이 작품에서 뿜어 나오는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신작 20여점을 보여준다.
김외자,백경애 선생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다수의 단체전 및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김외자 선생은 한국미술협회, 한국소상회, 고윤회 회원으로 있으며 아송 문인화 연구실을 운영중이고, 백경애 선생은 목우회, 한국소상회에 있으며 현재까지 꾸준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김외자·백경애 展’은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장은선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