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선권(43ㆍ사진) 대표가 이탈리안 카페테리아 '블랙스미스(Blacksmith)'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 대표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역점을 오픈하며 이탈리안 푸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 대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하려면 꼭 숙련된 주방장이 필요한가''왜 한국에선 이태리 클래식 피자, 최신유행 파스타를 먹어본 기억이 없을까''이렇게 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에 눈길을 끄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왜 없을까''왜 분위기와 맛이 2% 부족할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장이를 뜻하는 말에서 따온 '블랙스미스(Blacksmith)'는 '쇠를 벼리고 벼리던 대장장이의 장인정신을 21세기 블랙스미스의 키친장인들이 이어받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외국의 문화도 쉽게 받아들이는 외식소비 패턴에 맞게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국내 입맛에 최적화된 퓨전 이탈리아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블랙스미스의 주 메뉴는 파스타, 피자, 라이스&리조또, 그릴 등이며 이 밖에도 다양한 세트메뉴와 디저트, 샐러드, 수프 등을 비롯해 커피와 음료, 주류 등을 두루 갖췄다. 김 대표는 "퓨전 이탈리안 카페테리아의 가맹 사업은 얼마나 숙련된 조리사를 본사에서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느냐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조리 시스템을 구성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러한 준비를 일찍부터 해온 블랙스미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이탈리아 셰프와 매니져 교육아카데미를 설립해 교육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준공식은 12월12일이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은 앞으로 블랙스미스 가맹점 주방에서 일을 하게 된다. 또 가맹점 주방이 안정될 때까지 본사에서는 숙련된 셰프가 주방을 지원하고 매니저가 홀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조리 시스템도 간소화했다. 모든 메뉴는 반 가공된 식재료와 원팩화된 소스로 손쉽게 조리가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간단 레시피 시스템은 부주방장의 역할을 없애 통상 인건비의 15%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김대표의 설명이다. 블랙스미스는 강남역점 오픈과 함께 김태희, 송승헌, 박유천 등 톱클래스 모델을 기용해 홍보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블랙스미스는 스타마케팅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 아일랜드 오픈 키친시스템 및 화덕시스템 적용해 인더스트리얼 빈티지의 인테리어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인더스트리얼 빈티지를 콘셉트로 한 매장 인테리어는 블랙스미스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고 있다. 거칠고 투박한 대장간의 모습을 구현한 매장디자인은 장식적이지 않은 담백한 공간으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는 설명이다. 창업비용은 264㎡ 기준 4억8,0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