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거 IMF 부총제 촉구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가 외채위기 극복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도입한 이원(이중)환율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11일 공식 표명했다.
IMF의 앤 크루거 수석부총재는 뉴스 브리핑에서 "아르헨이 위기 극복을 위한 장기 방안을 가능한 한 빨리 마련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중환율제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환율을 하나로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호르헤 토데스카 경제차관은 12일 "IMF 관계자들이 아르헨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출범한지 몇 일도 안된 우리 정부에게 이런저런 조치를 쉬지 않고 주문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IMF는 아르헨이 경제ㆍ사회적 안정을 꾀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며 "이렇게 될 경우 아르헨 정부가 IMF에 경제 회생방안을 제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