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 평가결과, 부산·경북 1위… 서울·경기 꼴찌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평가한 결과 부산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이 시 지역과 도 지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서울과 경기는 종합 순위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 지역 평가 순위는 1위 부산, 2위 대전, 3위 광주, 4위 대구, 5위 울산, 6위 인천, 7위 서울 순으로 나타났다. 도 지역은 1위 경북, 2위 충북, 3위 충남, 4위 제주, 5위 강원, 6위 경남, 7위 전남, 8위 전북, 9위 경기 순이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교육 분권화에 따라 교육청 간 경쟁을 유도하고자 지난 199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분야별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국가 및 지역 교육정책(과제 4개) ▦학생능력 증진(〃 3개) ▦교원역량 강화(〃 3개) ▦교육복지 및 지원체제(〃 5개) ▦고객만족도 및 공직윤리(〃 2개) 등 총 5개 분야 17개 과제에 대해 상시ㆍ정기 평가, 고객만족도 여론조사 등을 반영해 도출했다. 평가 결과 부산과 경북 교육청은 5개 분야에서 모두 3위권 내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부산교육청은 총 7개 시 중 학생능력 증진, 교육복지 및 지원체제 분야에서 1위, 국가 및 지역 교육정책, 교원역량 강화 부문에서 2위, 고객만족도 및 공직윤리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평가 분야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서울과 경기교육청은 5개 분야 평가에서 각각 5~7위, 7~9위 등 하위권 순위를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국가 및 지역 교육정책' 분야에 포함된 4개 과제 중 '사교육비 경감' '교육과정 선진화' 부문에서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아 7개 시 지역 평가 대상 중 꼴찌였다. 경기교육청 역시 총 17개 과제 중 1개 과제(교육복지 및 지원체제 분야의 교육복지 내실화)만 '매우 우수' 평가를 받고 3개 과제가 '보통' 평가를 받았을 뿐 무려 13개 과제가 미흡하다(매우 미흡 9개, 미흡 4개)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교과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특별교부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별 지원액은 종합순위 및 분야별 우수교육청에 대한 인센티브가 반영돼 결정되며 올 하반기에 지원될 예정이다. 2009년에는 평가 결과에 따른 특별교부금 708억원을 교육청별로 적게는 21억원에서 많게는 75억원까지 차등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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