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노사, 11년 연속 무교섭 타결성공

애경산업 노사는 지난 2003년 이후부터 11년간 연속으로 무교섭 타결을 이뤄냈다고 24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애경 노사 11년 연속 무교섭 타결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는 노조가 올해 임금 관련 사항을 모두 사측에 위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신원교 애경산업 노조위원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회사의 경영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성과에 대한 보상 제시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만큼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하고 성과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노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 고광현 사장도 이에 “회사 창립 28주년 기념일인 4월 25일에 맞춘 노조의 큰 선물에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우리 자녀가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측은 노조의 무교섭 일임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 성과문화 정착을 위한 포상제도 확대 ▦ 자기개발 지원 확대 ▦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을 노조 측에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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