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29일 국회서 여야 지도부 만난다

세월호특별법 처리 등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 국회에서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직후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갖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박 대통령이 29일 국회에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을 초청해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국정의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 공무원연금 개혁, 민생·경제활성화법안 및 세월호 특별법 처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회동에 대해 "내용은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으나 내년도 예산을 비롯해 국회와 정국현안에 관한 폭넓은 대화가 이뤄지지 않겠나 추측한다"고 밝혀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야에 그동안 강조해온 민생·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심사기일 이내에 처리해줄 것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을 놓고 불거진 당청 갈등으로 관심을 모은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독대는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동에 대해 청와대 측은 "구체적인 시간·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박 대통령과 여야지도부의 만남이 이날 회동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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