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루멘스(038060)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8,500원으로 끌어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루멘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며 성장 모멘텀에 적신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1·4분기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15% 감소한 1,27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TV용 발광다이오드(LED)의 단가가 큰 폭으로 내린데다 고객사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으로 휴대폰용 LED 매출도 부진했다”며 “재고자산 관련 손실을 보수적으로 회계 처리한 것도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4분기 적극적인 재고자산 관련 손실의 반영으로 올 1·4분기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역성장 구간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루멘스 실적은 숨고르기 국면에 놓여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