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육군이 북한의 장사정포 포탄을 역추적, 발사위치를 알아내는 데 사용하는 레이더(TPQ-37)의 성능과 지휘통제시스템 연동체계가 미군보다 떨어져 신속한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맹형규(한나라당) 의원은 26일 육군 3군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도권을 향하고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 300여문은 시간당 1만4,000발을 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돼 신속한 대응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데 레이더 성능이 떨어진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맹 의원에 따르면 미군 레이더는 지휘통제시스템과 자동 연동되고 디지털 지도를 사용, 분당 10개의 포탄 발사지를 역추적할 수 있지만 우리 레이더는 지휘통제시스템과 반자동으로 연동되고 종이지도를 사용, 5개의 포탄만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