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박성필(38ㆍ포틴)이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 둘째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성필은 12일 경기 포천의 몽베르CC 쁘렝땅ㆍ에떼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됐다. 지난 2002년 투어에 진출했으나 2007년 SBS코리안투어 에덴밸리오픈 공동 9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일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박성필은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선두권은 혼전 양상을 보였다. 김도훈(20)과 권명호(25ㆍ삼화저축은행)가 합계 5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허인회(22), 배성철(29ㆍ벤호건) 등 6명이 합계 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와 송진오(21ㆍ캘러웨이)도 2타를 잃었지만 공동 4위로 버텼다.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리는 홍순상(28ㆍSK텔레콤)과 홍창규(28)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6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박상현(26ㆍ앙드레김골프)은 5오버파로 컷 오프됐다.
‘아마추어 고수’ 김봉주(50), 정환(47), 이정재(57)씨는 모두 이틀 합계 20오버파 이상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프로의 벽을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