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8일 소환에 불응한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42)씨와 장녀 섬나(48)씨,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혁기씨와 김 대표, 김 전 대표는 세 차례에 걸친 검찰의 소환 통보에도 여전히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섬나씨에게도 지난달 29일까지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이들 4명에 대한 여권 무효화와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감사 박모씨를 체포하는 한편 아이원아이홀딩스 전 이사이자 현 다판다 감사인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