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전북 현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8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한 뒤 어깨동무를 하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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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국/=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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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일/=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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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최근 6년 새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국내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전북은 지난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겨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014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09년 처음 K리그를 제패한 전북은 2011년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신흥 명문으로 입지를 다졌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복귀로 안정감을 찾으면서 2위와 승점 10점 넘는 차이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최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예선 동안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느라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리를 비웠다.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뒤 지난 시즌 도중부터 전북 지휘봉을 다시 잡았고 이번 시즌은 3년 만에 최 감독이 처음부터 시즌을 준비한 가운데 치를 수 있었다.
특히 '베테랑 듀오' 이동국(35)과 김남일(37)의 공로가 컸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은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까지 전북 입단 이후에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전북으로 이적한 김남일은 K리그에서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유럽에서 돌아와 2008년 성남을 거친 뒤 전북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09년 리그 경기에서만 21골을 몰아쳐 화려하게 부활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고비마다 해결사 능력을 과시하며 13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전북으로 옮긴 김남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은 물론 9월 경남FC와의 경기에서는 2004년 이후 10년 만에 골을 터뜨려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