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기간에도 CJ우·국민은행은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일 이후 1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삼성테크윈, 현대해상, 국민은행 등 실적 전망이 양호하면서 단기 급락한 종목들은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테크윈을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동안 삼성테크윈의 외국인 비중은 14.17%에서 14.97%로 늘어났다. 또 KT와 현대해상은 6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투자 비중을 각각 45%, 15%에서 45.29%, 16.68%로 늘렸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5월 이후 꾸준한 상승을 보이다 지난 2일 단기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세를 나타냈고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박상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하반기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신제품 출시 ▦LCD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부품사업 부문 성장 등을 근거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국민은행도 지난 8일 장 중 9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형성했으나 이후 하락을 거듭해 8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현대해상은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 편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실적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조용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MSCI 지수 편입으로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장기보험의 성장성 및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밖에 KTF와 부산은행, 한진해운 등에 대해서도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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