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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6인치 대화면을 채택한'G플렉스'를 앞세워 커브드(곡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라운드와 맞붙는다.
LG전자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한국 출시 미디어'행사를 열고 G플렉스를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오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동시에 선보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곡면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차세대 플렉시블 스마트폰 시장이 한국 기업 주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G플렉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가 좌우로 휘어진 디자인을 적용한 것과 달리 LG전자는 상하로 휘어진 디자인을 채택한 것. 최적의 곡률 700R(원을 만들었을 때 반지름이 700mm)을 적용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특징이다. 동영상을 볼 때 가로 방향으로 돌리면 마치 아이맥스(IMAX) 영화관의 스크린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또 스피커와 마이크를 각각 귀와 입 가까이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더 뚜렷하게 들리고 목소리도 더 크게 전달된다.
특히 G플렉스는'셀프 힐링'기술인 스크래치 방지필름을 스마트폰 후면 커버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영화 X맨의 주인공인 울버린이 특유의 세포재생 능력을 발휘에 상처를 치유하듯이 스마트폰 커버에 생긴 가벼운 흠집은 수분 이내에 없앨 수 있는 신기술이다.
커브드 화면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LG 스마트폰 중 최초로 6인치의 대화면을 선택했다. 배터리는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스택앤폴딩'기술이 적용돼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스트레스가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곡면 형태지만 기존 일반 배터리의 최대 용량 수준인 3,500mAh를 장착했다. 배터리 장착 방식은 일체형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00'을 장착해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한다.
새로운 사용자경험(UX)도 대거 탑재했다.'듀얼윈도'는 대화면을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보다 편리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위아래로 공간을 구분한 후 한 곳의 정보를 다른 곳으로 옮길 때 매우 유용하다.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잠금 화면이 각각 움직이는 것도 색다르다. LG G2에 처음 선보인 뒷면 버튼과'노크온','게스트 모드' 등 편의 기능도 그대로 적용했다. 출고가는 경쟁 제품인 갤럭시라운드(108만9,000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마창민 LG전자 MC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진화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스마트폰"이라며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선구적인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들이 5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를 소개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G플렉스 주요 사양
| 프로세서 | 2.26GHz 쿼드코어 |
| 디스플레이 | 6인치 1,280x720 HD 커브드 플라스틱 OLED |
| 메모리 | 2GB |
| 카메라 | 전면 21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 |
| 배터리 | 3500mAh |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22 |
| 크기(세로x가로)ㆍ 두께ㆍ무게 | 160.5x81.6mmm, 7.0~8.7mm, 177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