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중은행에 이어 생명보험사들도 고율의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저축보험 신상품을 내놓거나 기존 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다.
2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PCA생명은 10년 동안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무배당 PCA 맥스 저축보험’을 이날부터 판매했다.
이 상품은 매 15일 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상품이지만 가입 시 적용되는 이율이 10년 동안 보장된다. PCA생명은 이달 말까지 4.8%의 금리를 적용한다. 또 계약을 만기까지 유지할 때는 보너스 금리를 적용해 계약일 이후 5년이 경과하면 만기까지 가입당시 이율에 0.5%를 추가로 적용해 준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여유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4%대 후반의 고금리에다 10년 계약을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는 혜택이 있기 때문에 생보사 저축보험 역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확정금리 저축보험을 판매해 온 AIG생명은 ‘스타연금보험(1형)’의 금리를 지난 16일부터 4.3%에서 4.5%(10년 만기)로 0.2% 포인트 인상했다. 이밖에 하나생명은 저축보험인 ‘하나세이프연금보험’에 4.3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