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81%로 하락


지난달 장마철과 휴가시즌이 겹치며 공매시장에서 주택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주춤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집계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공매를 통해 매각된 주택(단독, 다세대 포함. 오피스텔은 제외)과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1월 65.0%였던 주택 낙찰가율은 4월(74.5%)까지 꾸준히 올랐으나 등락을 반복하다 6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 낙찰가율은 6월 74.7%에서 7월 73.3%로 1.4%포인트 떨어졌고, 서울에선 지난달(81.0%)에 6월보다 5.0%포인트 떨어진 76.0%를 나타났다. 아파트 낙찰가율도 1월 이후 전국적으로 80%대의 낙찰가율을 유지하며 6월 84.5%까지 상승했던 것이 7월에는 2.9%포인트 떨어지며 하향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의 하락폭이 더 컸다. 6월 대비 6.0%포인트 떨어진 81.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캠코 관계자는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아파트값 약세가 아파트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7월에 매각된 주택 및 아파트 물건중 낙찰가가 가장 높았던 물건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46평 빌라로 7억8,000만원에 낙찰돼 91.8%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소재 단독주택(대지 20평, 건물 7평)은 5,600여만원에 낙찰돼 146.7%로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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